목양칼럼

    우리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 주어야 할 그늘
    2026-08-16 08:29:0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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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웠던 여름, 광주동산교회 교육기관의 여러 행사들이 은혜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땀 흘리며 함께 웃고 기도하던 아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제 다음세대는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짧은 여름의 쉼을 뒤로하고 일상의 자리로 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와 교회는 어떤 그늘이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성경은 자녀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 말합니다. 자녀 양육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아니라 마땅히 누려야 할 특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 특권을 잊은 채, 자녀의 성적이나 성취로만 양육의 성패를 가늠하려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의 기준은 자녀가 어떤 결과를 냈는가가 아니라, 부모가 하나님의 방식을 따라 얼마나 신실하게 걸어갔는가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임무는 그 복이 연장되고 확장되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모로서의 의무를 무시하면 그 임무에 따르는 복도 상실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은 무거운 짐을 부모들이 떠맡게 됩니다. 우리의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로서의 책임과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손에 맡겨주신 자녀를 위한 청지기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들을 양육하는 일보다 더 순전한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도 없습니다.

     

    또한 자녀 양육의 성공 여부는 자녀가 어떻게 되었는가가 아니라, 부모가 어떻게 했는가에 의해 평가됩니다.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는 친구도, 학교도 아닌 바로 부모입니다. 여름 내내 신앙 안에서 함께 웃고 배웠던 시간들이 학기 중에도 끊어지지 않도록, 가정과 교회가 함께 그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뜨거운 볕 아래 지친 아이가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처럼, 우리의 기도와 관심과 말씀 교육이 아이들의 삶에 든든한 쉼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이 시점에, 우리 자녀들을 다른 영향력에 내어주지 않고 끝까지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품어가는 부모와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청지기의 책임이며, 동시에 가장 큰 기쁨의 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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