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25. 05. 11. 가정을 세우는 덮음의 은혜
    2025-05-11 15:43:55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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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을 세우는 덮음의 은혜   (창 9:20-27)

    가정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운명을 결정짓기까지 합니다. 가정을 통하여 얻는 격려와 위로는 상처를 아물게 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가정을 통하여 잘못된 영향이 흘러가는 일들도 많은 것을 봅니다.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는 노아의 가정이 그 양극단을 잘 보여줍니다. 본문을 통해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는 비결을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덮어주시는 은혜를 힘입고, 그 은혜를 기억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노아는 500여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의 본을 보이며 살았습니다(5:32, 6:9참고). 그의 아들들과 자부들은 그 아버지의 영적 리더십에 복종했습니다. 주위 환경이 열악할 때에 노아의 가정은 영향 받지 않고 하나님만 섬기고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다 멸망할 때에도 하나님께 구원받은 의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정이 이렇게 인정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는 노아가 경건하고 진실하고 착했기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창세기 6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라고 하십니다(6:5-7참고). 하나님이 전적으로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에는 선택하심과 덮어주심의 은혜가 흐르고 있습니다(43:25, 벧전4:8, 2:3,4).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서 완전한 자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1:1-5참고).

    노아의 가정이 가장 행복하게 살 때는 방주를 지을 때였습니다. 방주를 지으면서 자녀들과 하나님에 대하여 나누고, 하나님이 이루실 비전들을 공유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덮어주심의 은혜와 선택을 간직하고 은혜입은 자의 순종과 현실 속에서 은혜를 살아내는 동행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가정은 어디에 무엇에 취해 있습니까?(9:20, 21) 성경에 취한다는 것은 그것에 지배를 받는 것을 말씀합니다(5:18참고). 이런 관점에서 노아는 지금 물질에 취해 있는 것입니다. 술에 취해 있는 것이고, 성적인 자기 욕망에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수백 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면 별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정을 세우는 하나님의 은혜(덮어주심, 선택)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 앞에 순종과 동행함이 우리의 자랑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우리도 덮음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노아의 술 취하고 벌거벗은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상황을 대하는 함의 태도는 더욱 문제가 됩니다. 22절에서 함은 그것을 보고 알렸습니다. “보고라는 말은 그냥 우연히 보게 된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주목하고 감상한 것을 의미합니다. 아버지의 흠을 잡았다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본 것입니다. 알리매라는 말은 떠벌리고 폭로하고 다닌 것입니다.

    성경은 부모님에 대하여 순종, 공경의 문제를 철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20:9, 21:15참고). 인간이 타락할 때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은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입니다(딤후3:2, 1:30참고). 그것은 부모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대했든지 관계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으로 주신 것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생명이 있고 창조 질서의 복이 담겨 있습니다. 좀 더 생각하면 덮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도 덮어주며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성경적인 덮음을 현대적 관점으로 해석하면 보이지 않는 지원과 긍정적 버퍼링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지원은 심리적 안정과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버퍼링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정감을 제공함으로 두뇌와 마음의 활동이 더 풍성하게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덮음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덮음의 삶을 잘 살아내어 우리가 속한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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