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2025. 03. 02.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2025-03-02 18:49:10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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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렘 46:27-28)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최근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사람들이 묻는 질문들입니다. 우리가 마음 놓고 거할 수 있는 안전지대는 어디일까요?

    이 땅에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예레미야 46장부터 52장까지 이방나라들(애굽, 바벨론,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이 나라들 중에 이스라엘 민족이 안전한 곳으로 선택했던 나라는 애굽이었습니다. 애굽은 문명의 발상지이고 비옥한 곡창지대로 가장 살기 좋은 곳 가운데 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사람들은 바벨론의 지배를 받느니 차라리 애굽으로 내려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애굽 땅 전역에 전쟁 경보가 발령됩니다(46:13-18). 특히 유다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던 믹돌, , 다바네스가 위험지역으로 선포됩니다. 애굽에 사는 사람들에게 조차 포로의 짐을 꾸리라(46:19)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말씀하며(16), 애굽의 바로 왕은 기회를 놓친 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17). 그리고 47장에서는 애굽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심판이 열방을 향하여 진행될 것이 선언되고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성경은 환난과 재난을 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요새들이 더 많은 침략을 받았고, 그곳으로 피하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나를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합시다.

    진정으로 안전한 곳은 하나님의 약속하심에 있습니다(1:33, 14:26). 많은 사람들이 안전지대를 찾아 방황합니다. 풍파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중병을 앓아본 사람들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사업이 무너지고 가정에 큰 아픔을 겪어본 사람들은 안정된 생활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압니다. 교회 생활의 갈등을 겪어본 사람들은 행복한 교회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압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정과 교회와 사업이 경제가 국가 안정되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때때로 슬픔과 실망, 환란의 모진 일들이 무자비하게 누르는 곳이 이 세상입니다.

    그토록 바라는 안전한 곳, 최고의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께 피하는 것입니다(12:5, 46:1 참고). 그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입니다. 본문에도 우리가 피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이 있습니다.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46:28), “블레셋을 유린하리라”(47:4), “그가 정하셨느니라”(47:7). 이 말씀 가운데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46:27, 28) 또 약속을 주십니다. “너로 평안하며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죄를 범한 백성을 묵인할 수 없어서 철저히 벌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깨끗하게 하여 복 받기에 합당한 자들로 세우려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패하여 노예가 되어 끌려가지만 결국은 구원받습니다. 다시 약속의 땅에 돌아와 평안히 살게 될 것입니다. 비록 어려움이 엄습하는 곳이라 할지라도 약속을 믿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곳이 안전한 곳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땅, 어느 곳에서 우리의 안전함을 구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곳에 방주가 있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곳에 방패로함 같은 은혜가 있으며, 모든 것을 덮어주시는 날개가 있음을 확신하며 그곳에 거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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